인연과 인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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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연과 인생
‘사람 인人’은 하나와 하나가 잇대어 만들어진 글자다.
사람이라는 존재는 혼자서는 완성될 수 없는 존재라는 의미리라.
러시아 문호 톨스토이도 타인과의 교제 없이는 나라는 존재가 완성될 수 없다고 말했다.
피천득 시인의 인연이다.
“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,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며,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.”
우리는 새로운 사람, 새로운 관계가 오래 두고 벗한 관계보다 더 좋아 보일 때가 있다.
마치 네 잎 크로버를 찾기 위해 세 잎 크로버를 밟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.
가끔 문자를 쓰다보면 자동완성 기능이라는 것이 작동될 때가 있다.
한날은 사람이라 쓰려했는데, 사랑이라 완성되었고, 지우고 다시 쓰려했는데 삶이라 완성되었다.
결국 사람이나 사랑이나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말들이다.
내게 허락된 사람, 그 인연을 사랑하는 삶이 우리네 인생이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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